“천식 발작, 27% 줄일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병용요법 임상3상 결과

어린이 천식 환자와 보호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천식 환자가 먹는 약인 알부테롤(성분명)과 흡입기로 투여하는 약인 부데소니드(성분명)를 함께 써서 치료 받으면 천식 발작이 극적으로 줄어든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천식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시험명: MANDALA) 제3상 결과에서다.

이에 따르면 알부테롤과 부대소니드 병용요법이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림 및 그르렁거림),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천식 발작의 횟수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부테롤은 기도(숨길)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천식 발작을 누그러뜨리고 즉각적인 천식 완화에 쓰는 약이다.

또  부데소니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 제제로 코로 빨아들이는 약이다.

천식 환자가 발작을 일으키면 응급실에 실려가거나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으며, 심하면 숨질 수도 있다.

임상시험 연구의 주요 저자인 럿거스대 의대 레이놀드 파네티에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천식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최초의 이 병용요법이 표준요법의 일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미국∙유럽∙남미 전역의 시험기관 295곳의 천식 환자 3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제3상 연구를 수행했다.

중등도∙중증의 천식 환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의 의약품 알부테롤과 부데소나이드를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알부테롤은 기도의 ‘베타 수용체’라는 매우 작은 단백질에 붙어 근육을 이완하는 작용을 하는 속효성 베타2 작용제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의 일종) 제제인 부데소니드는 기도의 부종과 자극을 줄여준다.

표준 ‘유지’ 치료에는 벤랄리주맙 같은 지속성 베타2 작용제, 베클로메타손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두 가지 약물을 결합한 흡입제 투여가 포함된다.

환자가 천식 발작을 일으킬 때는 일반적으로 알부테롤 같은 응급 약물을 쓴다. 때로는 경구 스테로이드 제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의사들은 심각한 부작용 때문에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조심스럽게  처방한다.

연구팀은 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눠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많은 환자들이 이미 매일 천식 유지 요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참가자들은 천식 발작을 일으킬 경우 세 가지 구조 요법 가운데 하나를 받았다.

실험군은 알부테롤과 높은 용량의 부데소나이드 병용요법을 받는 그룹, 알부테롤과 낮은 용량의 부데소니드 병용요법을 받는 그룹으로 이뤄졌다. 또 대조군은 알부테롤만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알부테롤과 부데소나이드 병용요법을 받은 천식 환자들은 폐 기능이 개선됐고, 심장 발작의 회수가 줄어들었다.

알부테롤과 높은 용량의 부데소나이드를 함께 쓴 환자들은 단기적인 천식 발작의 위험이 27% 줄었고, 연간 천식 발작 횟수가 24% 줄었다.

또한 이 병용요법으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의 사용을 33%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는 갑자기 천식 발작을 일으킬 때 흡입기로 더 많은 약물을 수시로 투여 받을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천식 발작 회수가 감소하고 발작 후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할 필요성도 줄였다”고 말했다.

미국 천식알레르기 재단(AAF)에 따르면 미국에서 약 2500만 명의 성인과 어린이가 천식을 앓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3.2%, 65세 이상의 천식 유병률은 5.0%다.

이번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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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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