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수업 들으면 정신건강에 도움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리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공동체 의식과 요리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정신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요리 프로그램이 끝난 이후 식단 변화가 없었던 사람들도 정신 건강이 나아졌다고 보고했다. 현장 수업이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요리를 하는 것이 고립감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호주 이디스코완대 연구팀에 의하면 7주간 요리 프로그램에서 참여자들은 ‘요리에 대한 자신감’과 ‘정신 건강의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얻었다. 연구에는 성인 657명이 참여해 건강한 요리에 대한 수업을 들었으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 조사에 응했다.

그 결과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조군에 비해 전반적인 건강과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이들은 요리 자신감의 향상, 식습관을 바꿀 수 있는 능력 등에 대해서도 성과로 언급했다.

<요리, 치유를 위한 ‘진입점’>

연구의 주 저자인 조 리스 박사는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사람들이 쉽고 신선하며 건강에 좋은 음식을 재미있는 체험 환경에서 빠르고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요리 프로그램과 더불어 어떤 식품이 건강한지에 대해 영양 지식도 높이도록 했다는 것.

요리 강좌가 끝난 후 식생활 변화를 시도하지 않은 사람들도 여전히 정신건강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정신 건강상 이점이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과 관련이 있는지 혹은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는 판단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연구 결과는 음식이 치유를 위한 ‘진입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요리 자신감과 남녀 차이>

연구팀은 정신 건강상 이점 외에도 요리 자신감에 대한 남녀의 반응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 조사했다. 요리 수업을 시작할 때 참여한 여성의 77%가 요리에 자신이 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23%만이 비슷한 대답을 했다.

요리는 여전히 여성이 주로 담당하는 것처럼 여겨진다는 증거다. 팬데믹 이전 실시된 연구에서도 세계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식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 자신감의 부족은 남성이 요리를 덜 하는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팀은 남녀 모두 7주간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 동일한 수준의 요리 자신감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요리 테라피가 가정 요리에 ‘성별 균형’을 가져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요리 수업이 정신 건강 결과를 정확히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연구팀은 장뇌축, 식이요법, 정신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는 ‘영양학 프론티어’에 발표됐다. 원제는 ‘How a 7 week food literacy cooking program affects cooking confidence and mental health : findings of quasi-experimental controlled intervention trial’.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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