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 한 달 내내 먹으면 생기는 일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달 동안 매일 감자튀김을 먹으면 몸에 어떤 일이 생길까?

미국 인디애나대 등 연구진이 실험해 봤다. 107명에게 프렌치프라이를, 58명에게 아몬드를 한 달간 매일 먹였다. 둘의 섭취량은 열량이 각각 300칼로리(kcal)로 같아지는 선에서 조절했다. 프렌치프라이는 120g, 아몬드는 50g 남짓이었다.

한 달 후 어떤 이는 당연하게, 다른 이는 의외라 여길 만한 결과가 나타났다. 건강 상 의미있는 차이가 없었다. 한 달 간 체중, 체지방, 공복 혈당 등의 지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것.

프렌치프라이를 먹은 이들의 체중은 약간 늘었으나, 평균 0.49kg으로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는 아니었다. 아몬드를 먹은 사람은 평균 0.1kg이 늘었고 역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수치였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앨리슨 교수는 “감자튀김이든 아몬드든 적당량 먹는 건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둘을 골고루 먹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이 결과를 매일 삼시 세끼 감자튀김을 먹어도 좋다는 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면서 “감자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튀김 과정은 영양학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특히 프렌치프라이는 열량이 높은 음식에 곁들여 먹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매일 소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French-fried potatoes consumption and energy balance: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이 싣고, 건강 매체 ‘웹엠디’가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와 감자 연구 및 교육 연합체(APRE)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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