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잘하는 노인 여성, 심장 건강 좋은 이유(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설거지나 청소, 요리하기 등의 집안일을 꾸준히 하는 노인 여성은 잘 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더 건강하고, 사망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연구 시작 시점에서 심장질환이 없는 63세에서 97세 사이의 여성 5500여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건강 간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2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대상자들에게 동작 추적 장치를 착용하게 해 어떤 유형의 신체활동을 얼마나 하는지를 측정했다.

연구팀은 2020년 2월까지 추적 조사를 했는데 이 기간 동안 대상자 중 616명에게서 심혈관질환이 발생했다. 268명은 관상동맥 심장병, 253명은 뇌졸중에 걸렸고, 331명은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사망을 했다.

연구 결과, 일상적인 신체활동을 매일 적어도 4시간 정도 한 사람들은 2시간 미만인 사람들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6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신체활동은 요리, 집안일, 화초 가꾸기, 샤워 등을 포함한 단순한 일상 활동으로 정의했다.

또한 일상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한 사람은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43% 낮았으며, 특히 관상동맥 심장병 위험은 43%, 뇌졸중 위험은 30% 낮았다.

연구팀의 스티브 응우옌 박사는 “약간의 활동조차도 심혈관 건강에 차이를 만들어 낸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모든 활동이 질병 예방에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Accelerometer‐Derived Daily Life Movement Classified by Machine Learning and Incidence of Cardiovascular Disease in Older Women: The OPACH Study)는 ‘미국심장협회저널(JAHA)’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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