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 삼키면 변비?' 변비에 관한 속설 8가지
변비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의 경우 금방 해결이 되지만, 만성이 되면 삶의 질에까지 크게 영향을 미치며 심한 경우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너무나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정확한 지 알 수 없는 정보도 많이 듣게 된다. 그런데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는 모두 사실일까. 미 건강정보 포털 웹엠디(WebMD)를 통해 변비에 대한 속설이 사실인지 알아본다.
1. 매일 화장실에 가야 한다 –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세 번씩 가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일주일에 세 번 가기도 한다. 하루에 한 번 변을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몸에 특별히 이상이 없다면 며칠씩 가지 않는다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일주일에 3회 미만으로 변을 본다면 변비이고, 일주일에 1회 미만이라면 심각하다.
2. 독소를 만들어낸다 – 아니다
변비가 있으면 우리 몸이 변에 있는 유독 물질을 흡수해 관절염, 천식, 대장암과 같은 질환을 유발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변이 독소를 만들어내거나 대장 세척, 완하제, 관장이 암이나 기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그리고 변비 자체는 질환이 아니다.
3. 섬유소만 더 많이 먹으면 된다 – 아니다
대부분이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건 사실이다. 따라서 과일과 채소, 통곡물, 기타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려는 건 좋은 생각이다. 섬유소 섭취를 서서히 늘려서 우리 몸이 익숙해지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도 변비가 지속된다면 건강상 이유나 일부 약물에 대한 부작용 등 다른 이유 때문일 수 있다.
4. 껌을 삼키면 걸릴 수 있다 – 그렇다
사실이다. 단 아주 드문 경우다. 가끔 많은 양의 껌을 한 번에 삼키면 덩어리를 만들어 소화관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씨앗류처럼 소화가 잘 안 되는 다른 음식과 같이 삼킬 경우에 더욱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른 음식을 먹었을 때와 같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5. 기분이 영향을 미친다 – 그렇다
우울증은 변비를 유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명상이나 요가, 바이오피드백, 이완 기술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면 도움이 된다. 지압이나 마사지도 좋다. 배를 마사지하면 장을 지탱하는 근육을 이완시켜 더 규칙적으로 변을 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6. 모든 섬유소는 같으므로 아무거나 먹는다– 아니다
섬유소에는 두 종류가 있다. 불용성 섬유소는 분변량을 증가시켜 장을 더 빠르게 통과하도록 돕는다. 통곡물빵, 파스타, 시리얼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수용성 섬유소는 물에 용해된다. 콩과 몇몇 다른 식물성 식품에 들어있다.
7.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다 – 아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변비에 걸리기 더 쉽다. 하지만 나이가 든다고 무조건 변비가 생기는 건 아니다.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보통 오래 지속되지 않으며 대부분의 경우 심각하지 않다. 하지만 섬유소를 더 많이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는 데도 완화되지 않으면 의사와 상담하도록 한다.
8. 혈변을 보는 건 정상이다 – 아니다
변에 피가 섞여나오는 게 항상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혈변을 보게 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라. 선홍색 혈은 보통 치핵이나 항문 내벽이 찢어져서 난다. 변비나 배변 시 힘을 주는 게 원인일 수 있다. 적갈색이나 타르색 검은 피, 엉긴 피는 출혈이 소화기관 더 위쪽에서 난다는 것을 의미할 때가 많다. 이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