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먹으면 낭패 보는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
겨울만 되면 살이 찌는 사람이 많다. 추위에 활동량이 낮아지고 겨울철 간식거리는 별 생각 없이 먹게 돼 의식하지 않은 사이에 체중이 늘어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믿고 먹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 칼로리가 상당할 수 있다. 지금 먹는 음식, 정말 괜찮은 걸까?
◆ 고구마, 다이어터에게 금기식품?
365일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고구마가 감자보다 다이어트에 도움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 고구마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흰쌀·밀가루보다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하는 혈당(GI)지수가 낮기 때문이다. 감자보다 혈당지수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졌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주기도 한다.
하지만 고구마는 조리법에 따라 혈당지수는 물론 열량도 달라진다. 호주 시드니대학은 150g짜리 고구마를 껍질 벗겨 물에 삶는 방식, 기름에 튀기는 방식, 굽는 방식 등 4가지 방식으로 조리를 한 뒤 열량과 혈당지수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구마를 오븐에 구우면 혈당지수가 82로 올랐으며 45분간 굽자 94로 올랐다. 이는 흰쌀이나 바게트빵과 비슷한 수치였다. 열량 또한 높아진다. 굽는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고 당 성분이 많아지면서 열량이 높아지는 것. 100g 기준 생고구마의 열량은 110kcal, 하지만 군고구마의 열량은 140kcal 정도다. 대신 고구마를 30분간 삶는 경우 혈당지수는 55에서 46으로 떨어져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랐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증상도 방지해준다.
◆ 오징어, 닭가슴살만큼 고단백 식품이라던데
아무리 다이어트가 중요하다 해도 닭가슴살만 매일 먹을 수는 없다. 닭가슴살 대신 먹을 수 있는 고단백 식품으로 오징어가 인기다. 오징어는 톱모델들의 식단에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가령 모델 한혜진은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어린이용 식판에 오징어 한 마리를 데쳐 양념 없이 먹는 모습을 보였다.
오징어는 100g당 열량이 92kcal에 불과하다. 오징어는 다른 어패류 대비 타우린을 2~3배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8.1g으로 수산물 중 가장 많다. 닭가슴살 100g당 단백질은 28g이다.
하지만 술안주로,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먹기 좋은 마른오징어는 다르다. 음식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고유 성분이 농축되고 맛이 강해진다. 건과일이 생과일보다 단맛이 더 강한 이유다. 마른오징어도 단백질 밀도가 조밀해져 식감이 더욱 쫄깃하다. 포만감이 들지 않아 더 많은 양을 먹는 것도 문제다. 마른오징어의 열량은 100g당 350kcal다. 여기에 마요네즈, 고추장 등을 찍어 먹고 맥주 한 잔까지 곁들이면 금세 밥 한 끼에 맞먹는 야식을 먹게 되는 셈이다.
삶은 오징어를 간식으로 먹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