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 ‘우울 위험’으로 우려 수준

국민 5명 중 1명 ‘우울 위험’으로 우려 수준
[사진=Vadim Pogrebetskiy/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발생 초기 대비 국민들의 정신 건강 수준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2월 기준 우울 위험군 비율은 18.9%, 자살 생각 비율은 13.6%로 3월 조사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는 우울 위험군 비율이 22.8%, 자살 생각 비율이 16.3%로, 12월 각각 3.9%p와 2.7%p 줄어들었으나 크게 개선된 상황은 아니다.

보건복지부의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우리 국민들의 우울 점수는 총점 27점 중 5점이다. 0~4점은 정상 구간, 5~9점은 낮은 수준의 우울, 10~14점은 중간 수준의 우울, 15~19점은 약간 심한 수준의 우울, 20~27점은 심한 수준의 우울로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우울감을 보이고 있다는 것.

또한, 10점 이상의 우울 위험군도 18.9%로 5명 중 1명은 중간 수준 이상의 우울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2020년 3월 9.7%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 2021년 3월에는 16.3%에 이르렀으나, 12월에는 13.6%로 동년 3월 대비 낮아졌다. 하지만 코로나 초창기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월에는 5.5점으로 낮은 수준의 불안감을 보였고, 2021년 3월에는 4.6점으로 정상 수준에 가까워졌으며, 12월에는 4.0점으로 정산 구간 안에 들어가 불안 정도는 낮은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무뎌진데다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변이가 등장하는 등의 이유로 이러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단, 일상생활은 다소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점 10점 중 지난해 12월 점수는 5점으로 이는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방해를 받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이 6.2점으로 가장 큰 방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적인 어려움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은 ‘가족’이라는 답변이 62.3%로 가장 많았고, ‘없다’는 응답도 11.3%에 이르러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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