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신규 확진 7850·위중증 964명…"다시 거리두기 강화"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7850명으로 누적 53만6495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 7828명, 해외 유입이 22명이다. 전날(5567명)에 비해 2283명 증가했으며, 기존 최다치인 지난 8일 7174명보다 676명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 3157명, 인천 475명, 경기 2296명 등 수도권이 전체의 75.7%를 차지했으며, 비수도권은 ▲부산 343명 ▲대구 177명 ▲광주 59명 ▲대전 164명 ▲울산 59명 ▲세종 26명 ▲강원 160명 ▲충북 105명 ▲충남 209명 ▲전북 120명 ▲전남 59명 ▲경북 193명 ▲경남 194명 ▲제주 32명 등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8명 늘어난 96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 수는 70명으로 누적 4456명, 치명률은 0.83%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국내 4명, 해외 5명이 늘어 누적 128명(국내 95명·해외 33명)이다.
한편, 지난달 1일 방역 조치 완화 이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수가 모두 급증하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별방역대책 시행으로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음에도 여러 방역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해 답답한 심정"이라며 "사적 모임 규모를 추가로 축소하고 영업시간 제한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해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 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9시 또는 밤 10시로 단축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역 강화 조치는 17일 발표된 뒤 연말까지 2주간 시행할 전망이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