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작년 신규 환자, 남성이 여성의 11배
12월 1일은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예방책을 전달하기 위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에이즈는 HIV 감염에 의해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에이즈 환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나라는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추이와 반대로 가는 이유가 뭘까?
질병관리청이 지난 8월 발표한 2020 HIV/AIDS 신고현황 연보에 따르면 작년 신규 환자 1016명 중 남성은 935명, 여성은 81명으로 11.5:1의 성비다. 연령으로는 ▲20대 343명(33.8%) ▲30대 303명(29.8%) ▲40대 152명(15.%)로 20~40대가 78.5%를 차지했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에도 제3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에서 동성 간 성접촉이 에이즈의 주요 전파경로라고 밝혔다. 질환을 발견하게 된 계기는 질병 원인 확인 차 검사 중이 가장 많았으며, 본인이 의심에 따른 자발적 검사, 수술 전 검사 순이었다. 현재 총 HIV/AIDS에 감염된 내국인은 1만4538명으로 남자 93.5%(13,589명), 여자 6.5%(949명)다. 에이즈 관리 및 치료 비용은 국가의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한국에이즈예방재단 이사장인 김준명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19개 병원과 에이즈연구소,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18세 이상 에이즈 감염자 1474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에이즈 감염경로는 ▲동성 또는 양성 간 성접촉 60.0% ▲이성 간 성접촉 34.6% ▲수혈에 의한 감염 0.4% ▲마약주사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 0.2%로 동성 또는 양성 간 성접촉이 월등하게 높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비율이 증가했는데, 특히 18∼19세 에이즈 환자의 92.9%는 동성 또는 양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됐다.
김준명 이사장은 “196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 에이즈 신규 감염자는 꾸준히 줄어드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10~20대 남성의 감염이 높아졌다. 남성 환자의 65% 이상은 동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또한 “10대 환자는 93%가 동성 간 성접촉이 감염경로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에이즈 증가 추세를 막기 위해서는 청소년과 20대에 맞춤화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학교 보건교육으로 에이즈의 위험성과 정확한 감염경로를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청소년들의 에이즈 인식 수준은 낮다. 김 이사장이 국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에이즈 인식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결과 78%가 국내 에이즈 환자 대부분이 청소년과 젊은 세대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응답자의 80%는 10대 감염의 93%가 동성 간 성접촉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모른다고 답했다.
1981년 첫 등장 이후 에이즈 감염자는 80% 이상이 목숨을 잃는 질병이었지만, 현재는 바이러스 수치를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돼 기대수명도 정상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나온 치료제는 감염자를 완치에 이르게 하지 못해 예방의 중요성이 절실하다.
비극이다ᆢ미래인 10대에서 이렇게폭등하다니 근데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니ᆢ동성애도괜찮다는이법을 ᆢ에이즈와밀접한 이법을 꼭 그렇게 발의하고싶니 정의당ㄴ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