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우리 댕댕이와 함께 먹어요. 반려동물에도 좋은 과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반려 가구는 전체의 29.7%인 604만에 이른다. ‘식구’는 밥을 함께 먹는다는 뜻으로 밥 식(食)과 입 구(口)로 쓴다. 반려동물도 가족 구성원으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람 몸에 이로운 과일이 반려동물에게도 좋을까?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찾아보자.

◆ 포도는 안돼! 사과는 적당량

과일은 자연식품이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아무 종류나 배식하기 쉽다. 포도는 장난감 공처럼 생겨 반려동물이 장난치다가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양이와 강아지 모두 포도를 섭취할 경우 심각한 신장 손상이 발생한다. 신경계 중독증상으로 신장에 이상이 생기고 급성 신부전이 발병할 수 있다. 포도를 먹고 설사, 구토, 탈진, 발작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자.

포도에 영향을 받는 섭취량은 다르다.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단 한 알만 먹어도 위험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포도는 소량도 절대 급여하지 말자.

반면 사과는 산성 성분으로 치석을 부석 시켜 치아 건강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섬유질도 풍부해 반려동물의 장 건강에도 좋다. 칼륨은 과잉 섭취한 염분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1~2회, 하루 총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지급하고 씨는 절대 먹이지 않도록 주의하자. 과일 섭취가 많을 경우 사료를 먹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정해진 양을 준수해서 간식으로만 급여하자.

◆ 포도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블루베리

포도에 독성이 있다면 비슷한 외관과 맛의 블루베리도 독성이 있을까? 아니다. 블루베리는 고양이 강아지 모두 잘 먹고 영양이 풍부한 과일이다.

블루베리 속 루테인은 강아지 안구 건강 증진 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뿐만 아니라 항염, 해독 작용이 높고 면역력 증강도 해준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소형견(3kg)은 하루 3알 배급하고 체중에 따라 증량하자.

블루베리는 고양이의 요로 질환이나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안토시아닌 성분은 야간 시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이에 더불어 고질적 고민인 헤어볼 제거와 변비 예방 효과가 높다. 하지만 많은 양을 먹일 경우 설사와 복통을 유발한다. 흐르는 물에 씻어 농약을 깨끗하게 제거해 하루 2-3알만 배급하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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