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코로나19 사망자 수, 작년치 넘어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사망한 사람의 숫자가 2020년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다고 미국 존슨 홉킨스대가 집계했다고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 숫자는 총 77만1000명이다. 2020년 약 38만5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들어 벌써 38만6000명을 넘어섰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시 증가함에 따라 사망자 숫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일평균 신규 건수는 다시 9만 건을 돌파한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대유행 초기에 큰 타격을 입은 주들은 2020년에 1인당 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노스다코타주와 사우스다코타주, 뉴저지주, 뉴욕주의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올해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한 주는 델타 변이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남주의 주들이었다. 앨라배마주, 플로리다주, 미시시피주, 테네시주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률이 가장 낮은 주는 버몬트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몬트주는 2차까지 코로나19 백신 완료비율이 72%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이기도 하다.
미시시피주는 전염병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미시시피주는 백신 접종 완료비율이 47%로 가장 낮은 주다.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대부분 사망자는 노년층이지만 젊은 층 사망자도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81%가 65세 이상에서 발생했다. 올해 들어선 이 수치가 69%로 감소했다. 2021년 45세 이하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2배 이상 증가했다.
WSJ의 지난달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숫자가 188만 명으로 2020년 1년 동안의 사망자 숫자 188만 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의 자료에 따르면 22일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숫자는 510만 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