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이 선호하는 다이어트법 따로 있다 (연구)
비만한 사람들은 전형적인 다이어트 방식보다 간헐적 단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2 다이어트는 간헐적 단식법 중 하나다. 일주일에 5일은 일반적 식사를 하고 2일은 칼로리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방법이다(여성 500칼로리, 남성 600칼로리). 실제 환경에서 실험한 첫 연구에서 비만한 사람들은 5:2 다이어트를 전통적 방식보다 선호했다.
미국 CNN 온라인판 보도에 의하면, 영국 런던의 퀸메리대 연구팀은 도심 빈곤 지역의 비만한 사람 3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실험을 했다. 참여자들은 5:2 식이요법을 따르는 그룹과 채소와 통곡물을 많이 먹는 대신 당분과 지방이 많은 음식을 끊고 적게 먹고 운동하는 전통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는 그룹으로 나뉘었다.
대학 선임연구원이자 건강 심리학자인 케이티 마이어스 스미스는 “5:2 식이요법이 전통적인 다이어트보다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참여자들은 단순하고 매력적이라 생각하고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비만 환자들의 체중관리법 중 하나로 5:2 다이어트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
연구팀에 의하면 두 그룹의 체중감량 결과는 ‘보통 수준’으로 매우 비슷했다. 6개월 동안 5:2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은 전통적 다이어트 그룹의 1.7kg에 비해 평균 1.8kg이 빠졌다.
12개월이 지난 뒤에도 두 그룹의 감량 수치는 거의 비슷했다. 5:2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18%, 전통적인 접근법을 사용한 사람 15%가 1년 후 몸무게의 최소한 5%를 감량했다. 하지만 5:2 다이어트를 따른 그룹 중 절반이 초기 정보 세션이 끝난 뒤에도 6주 동안 6차례 그룹 지원 모임에 참석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집단 지원 모임의 효과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자들은 각기 다른 체중감량 접근법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5:2 다이어트를 따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또한 5:2 다이어트 방법을 지속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 연구는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됐다. 원제는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 of the 5:2 d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