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열대야 시작… 꿀잠 팁 6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덥다.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 내리지만, 뜨거운 대지 식히지 못할 듯. 아침 최저 22~25도, 낮 최고 29~35도. 대구는 35도, 서울은 33도 기록할 듯. 이번 주부터 열대야도 본격 시작한다는 기상청 예보.

열대야는 일본 NHK TV의 기상 캐스터였던 수필가 구리시마 아스시가 만든 용어이다. 일본 기상청에서 이 용어를 받아들여 ‘하루 최저 기온이 25℃인 날’로 정의했다. 우리나라선 처음엔 그대로 쓰다가, 2009년에 저녁 6시부터 이튿날 아침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인 것을 열대야로 재정의했다.

열대야의 영어 표현은 무엇일까? 직역하면 ‘Tropical night’이고, 아직도 포털 사이트의 어학사전을 검색하면 그대로 나와 있지만, 영어권에서 ‘Tropical night’는 ‘야자수 우거진 열대지방의 밤’을 뜻한다. 열대야 현상을 ‘Tropical night phenomenon’이라고 하면, 영어권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한다.

굳이 영어로 표현하자면 숨 막히는 밤(Stifling night), 덥고 습한 밤(Hot and humid night), 찌는 밤(Sweltering night), 불타는 밤(Scorching night), 끓는 밤(Boiling night) 등이 될 듯. 오늘은 불타는 밤, 끓는 밤 정도는 아니고 숨 막히는 밤 정도일 듯.

오늘의 건강=아무리 더워도 잘 자는 것은 잘 먹는 것 못지않게 건강에 중요하다. 자는 시간은 기억력, 정신건강, 신체 성장 또는 리셋 등에 필수적 시간이기 때문이다. 열대야 잠 잘 자기 위한 6가지 건강 팁.

① 저녁에 땀 흘리며 운동한다. 오후엔 오존 농도가 높으므로 도로변 운동은 피한다. 자기 직전에 운동하면 숙면에 방해가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②자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한다. 찬물로 목욕하면 체온이 더 올라갈 수 있어 숙면이 방해되므로 피한다.

③음식을 먹는 것은 잠자기 2, 3시간 전에 끝낸다. 너무 배가 고프면 우유를 한 잔 먹어 공복감을 없앤다

④에어컨은 열대야 취침모드로 하고, 선풍기로 보충한다. 이 모드가 없으면 25도 정도로 켜고 1시간 껐다가 더우면 다시 켠다. 창문은 아주 약간 열어 놓는다. 에어컨을 켰을 때에는 선풍기는 벽 쪽을 향하게 해서 1, 2시간 틀어놓는다.

⑤잠이 안 오면 억지로 잠을 재촉하며 뒤척이지 말고, 책을 읽다가 다시 잠을 청한다.

⑥술과 담배는 체온을 올린다. ‘치맥’은 자기 2시간 전에, 과음을 피하고 이 기회에 담배는 끊는다. 한더위에 바깥에서 담배 피우는 것도 고역이고, 코로나19 시대 길거리 흡연은 여러 사람을 괴롭힌다. 과감히 담배를 끊고, 담배 생각나면 깊고 길게 숨을 쉬고 물을 마신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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