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쉬는 것은 흔한 증상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미국 랭커스터 소재 펜실베이니아 주 보건 라임 스프링 외래환자 센터의 언어 병리학자 캐리 루지에로는 “3명 중 1명에게서는 일생동안 일종의 음성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헬스데이’에 따르면, 쉰 목소리는 가수, 성우, 무대 공연자, 교사, 콜센터 직원, 스포츠 지도자, 변호사, 판매원 등 목소리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루지에로는 “쉰 목소리는 성대주름에 어느 정도 부기가 있다는 징후”라며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나 상부 호흡기 감염”이라고 말했다.
위산 역류와 흡연도 또한 목소리를 쉬게 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쉰 목소리가 생기는 사람도 있다. 쉰 목소리는 일부 약물의 부작용으로 유발될 수 있으며 파킨슨병과 같은 일부 신경학적 질환에서도 흔하다.
전문가들은 “목이 쉰 경우 대부분은 무해하고 저절로 없어진다”며 “그러나 3~4주 내에 증상이 사라지지 않으면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고 말한다.
루지에로는 “감기, 호흡기 감염, 알레르기 유발물질 외에 지속적인 쉰 목소리 증상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경부암을 비롯한 심각한 질환에 의해 쉰 목소리 증상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쉰 목소리를 치료하는 가장 흔한 방법은 목소리를 내지 않고 목을 쉬게 하는 것이다. 여기에 호흡 운동, 마사지, 발성 수정 기법의 조합을 포함하는 음성 치료를 통해 효과를 더 할 수 있다.
음성 치료는 근육 긴장을 없애고, 발성 수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쉰 목소리의 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쉰 목소리를 완화시키는 방법으로는 매 끼니마다 물을 마시고, 카페인 음료와 술을 줄이고, 시끄러운 곳에서 말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