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37명 “대전 종교교육시설 확진자만 127명”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7명 발생했다. 휴일 집계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종교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집단감염이 나와 신규확진이 전날(392명)보다 늘어났다.
사망자는 11명 늘어 누적 1360명, 위중증 환자는 7명 줄어 275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추이를 보면 386, 404, 401, 346, 431, 392, 437명 등 300-4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7명 늘어 누적 7만5721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405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국내발생 405명 중 수도권이 176명으로 서울 91명·경기 72명·인천 13명 등이다.
비수도권 국내발생은 229명이다. 종교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대전이 125명으로 크게 늘었고 부산 19명, 광주 15명, 대구·경북 각 14명, 충남 13명, 경남 11명, 충북 8명, 강원·전남 각 3명, 울산·세종 각 2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대전의 종교 교육시설에서 12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기숙형 종교 교육시설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보건복지부장관)은 25일 오전 회의에서 “대전의 종교 교육시설의 158명 학생과 교사 중 현재까지 1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양성률이 80%가 넘는다”고 밝혔다. 대전 지역 거주자가 147명, 외부 지역 거주자가 11명으로 파악됐다.
권덕철 차장은 "최대 20명이 한 방에서 기숙 생활하는 등 전형적인 3밀(밀집·밀폐·밀접) 환경에서 급속 확산된 대표적인 사례"라며 "중대본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해 역학조사와 격리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