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 '척추압박골절 AI 영상 진단 시스템' 연구 결과 발표
척추·관절 수원나누리병원(병원장 김기준) 관절센터 류지훈 과장이 딥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척추압박골절 영상 진단 보조 시스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척추압박골절 영상 진단 보조 시스템'은 의사가 방사선 영상을 분석할 때 골절 진단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나누리병원은 지난 1월 보건의료 스타트기업인 (주)투비코와 '나누리 투비코 R&D센터'를 구축한 이후 3,500여 개에 달하는 방사선 영상 자료들을 딥러닝을 통해 알고리즘을 학습시켰다. 이 과정에서 나누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직접 임상 자료에 골절 부위를 체크하고 교차 검증까지 거치는 등 알고리즘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17일 열린 제64회 대한정형외과 국제학술대회에서 연자로 나선 수원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류지훈 과장은 "261장의 영상 자료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2명, 비 정형외과 전문의 2명과 '척추압박골절 영상 진단 보조 시스템'의 알고리즘이 판독한 결과, 알고리즘의 정확성이 정형외과 전문의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또한 타과 전문의들도 이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을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 수준의 판독이 가능했다"라고 발표했다.
한편 나누리병원은 (주)투비코와 함께 국방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AI융합 의료영상 진료판독시스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누리병원과 (주)투비코는 군 내 다빈도 질환인 사지골절에 대한 의료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 국군병원 및 사단의무대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