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알아두면 좋은 응급 처치법 4

[사진=JV_LJS/gettyimagesbank]
추석 연휴가 되면 응급의료센터의 내원 환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환자가 늘어난 만큼 대기 지연이 발생할 수 있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응급처치 요령을 미리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2배가량 환자가 늘었고 감기, 두드러기, 장염, 염좌, 얕은 손상, 열, 복통 등의 질환으로 내원한 경우가 많았다. 또, 사고로 인한 경우는 화상, 관통상, 교통사고 등이 많았다.

◆ 기도가 막혔을 때= 추석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막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막힌 환자가 있다면 기침을 하도록 유도하고, 기침이 불가능할 땐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실시하도록 한다.

하임리히법은 환자가 성인이냐, 소아냐에 따라 달라진다. 성인 환자는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싸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일 때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갑자기 환자가 의식을 잃었다면 119에 신고해야 한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다. CPR 방법을 잘 모른다면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에 집중하도록 한다. 가슴압박은 ‘강하고 빠르게’ 해야 하며 119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구급차가 오는 동안이나 응급실로 이동하는 동안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미리 받아두면 심폐소생술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그리고 자동심장충격기의 가장 가까운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19 상황실 요원의 지시에 따라 심폐소생술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 화상을 입었을 때= 명절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을 땐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우선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도록 한다. 물집은 터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이 같은 응급처치 후 곧바로 병원 치료를 받도록 한다.

얼음찜질은 하지 말고, 임의적으로 소주, 된장, 연고 등도 바르지 않도록 한다. 시계, 반지 등의 장신구는 피부가 붓기 전 빨리 제거하고 화상 부위는 바세린이나 거즈로 덮어 붕대로 감은 뒤 병원으로 이동한다.

◆ 벌에게 쏘였을 때= 벌에게 쏘이면 국소적으로 가렵거나 통증이 나타나거나 붓는다. 문제는 벌독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을 때다. 호흡곤란, 복통, 구토, 어지럼증 등의 쇼크 증상이 나타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니 즉시 의료기관으로 이동해야 한다.

또한,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응급처치로 물린 부위에 벌침을 찾은 뒤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긁어내듯 제거하고 얼음주머니를 올려놓는다.

◆ 뱀에게 물렸을 때= 뱀의 형태와 물린 자국을 통해 독사 여부를 확인한다. 뱀의 머리가 삼각형이고, 물린 앞쪽에 두 개의 이빨 자국이 있으면 독사다. 독사에 물렸다면 독이 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환자를 눕혀 안정시킨 뒤 물린 곳에서 5~10cm 위에 적당한 압력을 가해 붕대 등으로 묶어 독이 더 퍼지지 않도록 한다. 몸을 고정시키고 손상 부위가 심장보다 낮게 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동한다.

벌이나 뱀 등에 물리면 의식 저하가 일어날 수 있으니, 음식이나 음료수 등은 주지 않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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