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구강건조증’ 주의보
전국에 가을비가 내리겠다. 오전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고 낮부터 밤사이 서울과 경기 북부, 영서 북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이번 가을비가 지나면 아침 공기는 점점 더 서늘해지겠고, 낮 기온도 25도를 밑돌겠다.
☞오늘의 건강=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피부가 부쩍 건조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건조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또 있다. 바로 입 안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40%가 겪는 것으로 알려진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 입 안이 마르는 증상을 말하는데, 건조한 환경에 더욱 발병하기 쉽다.
구강건조증이 발병하면 일단 음식의 맛을 느끼기 어려워진다. 혀에는 미각을 느끼는 미뢰가 있는데 충분한 습기가 있어야만 미뢰가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다.
씹거나 삼키는 데도 지장을 받는다. 음식을 씹는 저작 행위나 삼키는 연하 행위도 타액에 의한 윤활 작용이 중요한데, 입 안이 마르게 되면 저작과 연하 기능이 감소한다.
또한 혀의 움직임이 방해를 받아 발음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혀의 표면이 갈라지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충치가 생기기도 쉽고, 구취도 생길 수 있다. 타액은 치아 주변을 깨끗이 유지해주고 입 안의 균을 억제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구강건조증 치료는 타액 분비를 촉진시켜 치료할 수 있다. 타액 분비는 신맛과 저작에 의해 촉진될 수 있는데, 평소 당분이 들어가지 않은 껌을 씹고 식사 시 새콤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