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 있다”(연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 메디컬센터와 국가전략연구소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의 병실 안과 바깥에서 채취한 공기 샘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나온 유전 물질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코로나19의 공기 전파를 확증한 것은 아니지만 그 가능성에 대한 제한적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11명의 병실 공기와 표면 샘플 등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바이러스 유전 물질이 변기와 같은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물품뿐만 아니라 공기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기에서도 바이러스 유전 물질이 나왔다는 것은 코로나19가 주위 환경 속에 넓게 퍼져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가 환자의 방은 물론, 병원 직원들이 오가는 바깥 쪽 복도의 공기 속에서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가 환자나 감염자에게서 나오는 비말, 즉 날아오르거나 튀어 오르는 작은 물방울을 통해 사람 사이에서 직접적으로 전염되거나 비말 등을 통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체 표면 그리고 공기 전파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퍼뜨릴 수 있다”며 “병원 관계자는 마스크, 장갑, 고글 등 보호 장비 착용과 바이러스가 병원 외부로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음압 병상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는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온 비말이 가까이에 있는 다른 사람의 코나 입에 들어가면서 주로 감염되는 사람 대 사람 간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라며 “물체 표면에서도 바이러스가 수일 동안 존재하기 때문에 손으로 눈이나 코 등 얼굴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나온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대변과 직장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유전 물질이 발견됐으며, 바이러스가 대변에서 입을 거쳐 감염될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Transmission Potential of SARS-CoV-2 in Viral Shedding Observed at the University of Nebraska Medical Center)는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실렸다.
[코로나맵=이동훈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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