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으면 치매 위험↑

[사진=Daisy-Daisy/gettyimagebank]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교 연구진은 우울증이 있는 50세 이상 남녀 11만여 명을 우울증이 없는 같은 수의 사람들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치매를 겪을 위험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차이는 수십 년 간 지속되었다.

10년 이상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우울증이 없는 이들 가운데 치매가 발병한 비율은 2.7%. 그런데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치매가 발병한 비율은 5.7%였다.

특히 진단 초기가 위험했다. 우울증이 있는 이들의 경우, 진단을 받고 6개월 안에 치매가 발병할 확률이 우울증이 없는 이들에 비해 15배 이상 높았던 것. 차이는 빠르게 줄어들었지만, 20년 후에도 여전히 뚜렷했다.

연구진은 또 50세 이상으로 형제, 자매 가운데 한 사람은 우울증이 있고 다른 한 사람은 없는 케이스를 조사했다. 25,32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울증이 있는 이는 그렇지 않은 이에 비해 진단을 받은 지 6개월 안에 치매를 앓게 될 확률이 20배 이상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형제, 자매 관계인 경우에도 격차는 시간과 함께 감소했으나 역시 20년 이상 지속되었다.

페터 노드스트롬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관찰의 결과일 뿐 인과 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면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of depression with subsequent dementia diagnosis: A Swedish nationwide cohort study from 1964 to 2016)는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이 싣고, 미국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용재 기자 youngchaey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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