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인 사람은 과연 장수할까(연구)
짐작대로 인생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이 오래 산다.
미국 보스턴 대학교 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들은 오래, 그것도 85세 이상까지 '예외적으로' 오래 살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진은 두 가지 자료를 분석했다. 먼저 1976년에 시작된 미국 간호사들의 건강에 관한 연구(NHS)에 참여한 여성 7만 명의 자료, 그리고 참전 용사들에 대한 연구에 참여한 남성 1500명의 자료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식단과 운동 상태, 음주 혹은 흡연 여부도 살폈다. 그리고 삶에 대한 태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남녀 불문하고 평균적으로 가장 낙관적인 이들의 수명이 11~15% 가량 길었다. 그들은 가장 비관적인 그룹에 비해 85세 이상 장수할 확률이 확연히 높았다.
연구진은 우선 그들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관찰했다. 낙관적인 사람들은 목표가 뚜렷한 동시에, 그걸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 역시 강했다. 감정 조절에 능하고, 따라서 스트레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데 능숙했다.
주 저자인 르위나 리 박사는 “낙천적인 태도를 가지면 건강하게 오래 살 가능성이 높아진다”면서 “모든 게 잘 풀린 미래를 상상하도록 가르치고, 보다 집중적인 인지 행동 치료를 제공하는 등 낙관주의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Optimism is associated with exceptional longevity in 2 epidemiologic cohorts of men and women)는 '미국 국립 과학원 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고, 영국 BBC 등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