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블록체인 특허로 의료 빅 데이터 플랫폼 구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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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uckyStep/shutterstock]

정밀 의학 생명 공학 기업 마크로젠이 ‘복수의 블록체인에 기반한 데이터 공유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마크로젠은 의료 빅 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특허(특허 제10-1893729호)를 통해 마크로젠은 지난 7월 업계 최초로 획득한 ‘복수의 블록체인에 기반한 생명 정보 데이터 제공 방법, 저장 방법 및 생명 정보 데이터 전송 시스템(특허 제10-1880175호)’을 포함해 총 2건의 블록체인을 보유하게 됐다.

7월에 취득한 1차 특허는 복수의 블록체인을 통해 유전체 데이터를 생성, 저장, 전송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유전체 데이터를 해킹이나 위변조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고, 용량 증가와 데이터 유통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어 이번에 등록된 2차 특허는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거래하고 활용하는 공유 방법에 대한 내용이다. 이 기술은 블록체인 플랫폼에 가상 화폐를 접목해 데이터가 활발하게 공유 및 거래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데이터를 구매하려는 사용자는 가상 화폐로 이용료를 지불하고, 이는 스마트 계약서에 의해 자동으로 중개 플랫폼 수수료와 제공자 리워드로 분배된다. 데이터 제공과 유통에 동의한 개인은 최초 데이터 제공 시점은 물론, 이후 데이터가 거래될 때마다 추가로 리워드를 획득하게 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그동안 병원이나 검사 기관이 갖고 있던 유전체 정보 및 의료 정보의 소유권이 개인 소유로 돌아가게 된다. 궁극적으로 헬스케어 빅 데이터의 생성-저장-조회-활용 등 모든 가치 사슬 단계에서 개인이 의료 정보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된다고 마크로젠 측은 설명했다.

마크로젠은 지난해(2017년)부터 BI 연구소 산하 빅데이터부를 통해 가치 있는 의료 정보를 빠르게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 두 건의 블록체인 기술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지난 6월부터는 이 기술을 활용해 의료 빅 데이터 유통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양갑성 마크로젠 대표는 “두 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구축한 플랫폼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의료 정보를 소유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공유에 따른 수익도 누릴 수 있다”며 “이는 정보 제공자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양질의 헬스 케어 데이터가 더 빠르고 많이 축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새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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