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전후로 발생하는 안과 질환

휴가철 전후로 발생하는 안과 질환

여름, 특히 휴가철은 안과 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다. 전염력이 높은 눈병뿐만이 아니라, 피로로 인한 안과 질환 또한 주의해야 한다.

물놀이 많은 휴가철,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 사람이 붐비는 데다가 고온 다습한 환경과 맞물려 흔히 눈병이라 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의 발생이 많아진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직접 접촉하거나 수영장 물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다. 발병하면 눈부심, 눈물, 눈곱 등의 증상이 생기며, 심하면 결막 표면에 막을 형성하고 각막에 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2~3주간 지속하기도 한다.

전염력 강해 수건, 베개 따로 써야

눈병이 걸리면 2~3일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서 정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해서 발병 후 3주 정도까지는 조심해야 한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가급적 만지지 말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건이나 베개 등 눈과 닿을 수 있는 물건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휴가 이후가 더 중요하다

휴가철 여행으로 인한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눈의 피로가 쌓이게 되고 실내 에어컨 사용이 많아지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야외활동으로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게 되면 강렬한 햇빛으로 각막에 화상을 입게 되는 광각막염 또한 발생할 수 있다. 휴가를 다녀온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선이라 하는 기름 분비샘이 막히면서 다래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눈의 피로 푸는 방법

먼 거리를 보거나 눈을 감은 상태를 유지하여 눈의 조절근을 쉬게 해준다.

우리는 사물을 볼 때 조절을 통해서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눈 속에 있는 조절근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게 되는데 과도하게 눈을 사용한 경우 조절근의 피로가 발생하게 된다. 조절근을 쉬게 하는 방법은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거리를 보면서 조절근을 완전히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눈꺼풀 마사지는 마이봄선을 자극해 눈물에 있는 기름층을 형성해 안구건조증을 완화할 수 있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은 아래 속눈썹 바로 아래 부위에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려주고, 위 눈꺼풀은 아래로 내려주면 된다. 마사지와 더불어 눈에 온 찜질을 해주면 기름이 더 잘 녹는다.

[사진=BLACKDAY/shutterstock]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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