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귀 질환 3
귀 건강이 나빠지면 주위의 소리를 잘 못 듣게 되고 세상과 단절되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더사이너스닥터닷컴’ 자료를 토대로 최근 많이 발생하는 3가지 귀 질환의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1. 이명
소리의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여러 가지 소음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이명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명의 형태나 강도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흔히 ‘삐~’하는 기계음이나, 매미소리, 종소리 등 불규칙한 소리가 들린다. 남에게는 들리지 않는 오직 내게만 들리는 소리이기 때문에 당하는 사람이 겪는 심리적인 고충이 크다.
이명을 중립적인 신호로 적응시켜주는 이명 재활치료가 있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명 환자의 80% 이상에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이석증
빈혈이나 신경 질환으로 인한 것보다 귀의 문제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지러우면 빈혈이나 몸이 약해져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귀 질환 때문인 경우가 있다.
어느 특정 방향으로 머리를 움직였을 때 ‘핑’ 도는 어지럼 증상이 있다면 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석증은 다른 어지럼증과는 달리 이명이나 청각 증상이 없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
귀의 평형기능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전정 신경염은 대부분 심한 감기를 앓고 난 뒤 갑작스럽게 발병한다. 원인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보고 있다. 어지럼증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와 전정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 방법이 있다.
3. 노인성 난청
귀에 특별한 충격이나 질병이 없이도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난청이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렇다고 방치해 두면 안 된다.
증세가 더 나빠지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TV나 전화 소리가 잘 안 들리거나, 아들보다 딸의 목소리를 잘 못들을 때, 혹은 소리는 들리지만 발음이 정확하게 들리지 않는다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청력을 회복할 수는 없지만 청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은 예방할 수 있다. 시끄러운 소리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TV 시청 시간을 줄이고,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는 되도록 피하며, 술과 담배를 끊어야 한다.
[사진= Maslowski Marcin/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