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전후 일교차 “중년 직장인, 뇌졸중 주의”

춘분(春分)은 24절기의 하나로 밤과 낮의 길이가 거의 같아져 완연한 봄이 왔음을 의미한다. 오늘(3월 21일)이 바로 춘분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섭씨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2도에서 19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춘분을 전후로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아 포근하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다고 했다. 일교차로 인한 환절기 건강관리에 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전과 오후 기온 차가 급격히 커지면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진다. 감기 등 호흡기질환 뿐 아니라 뇌혈관이 좁아지고 혈압도 상승하기 때문이다. 춘분을 전후로 뇌졸중 환자가 느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뇌졸중은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 터졌을 때 나타나는 뇌출혈을 의미한다. 춘분 등 환절기에는 평소 뇌졸중 위험인자가 있거나 뇌졸중을 겪었던 사람은 건강관리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춘분을 맞아 완연한 봄이라며 얇은 옷을 입고 다니면 체온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당분간 외투를 착용해 쌀쌀한 아침, 저녁에 몸의 보온을 유지하는 게 좋다. 기온이 높아지는 한낮에는 쉽게 벗을 수 있는 외투가 효율적이다.

특히 흡연과 과음, 비만, 운동부족 등에 시달리던 중년 직장인 가운데 춘분을 전후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뇌졸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졌던 중년 회사원이 출근길에 쓰러지는 것은 오랫동안 쌓였던 뇌혈관 문제가 밖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뇌졸중의 대표적 위험 신호는 머리가 맑지 않은 멍한 두통과 어지럼증을 들 수 있다. 고개를 위로 들 때 어지럽고 한쪽 팔·다리가 약하게 저리면서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을 할 때 새는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이런 위험신호를 간과하고 두통약을 먹으며 방치하면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 뇌경색은 3-4.5 시간이 후유증을 막는 ‘골든타임’이다. 뇌세포가 주변 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으며 버틸 수 있는 시간이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병원에 빨리 가는 것이 생명을 살리고 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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