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오렌지…감귤류 혈압 낮추고 뇌졸중 줄인다

귤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가 혈압을 낮추며 혈류를 증가시켜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데에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피부 전반의 혈류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빔 기계를 사용해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기계를 실험 참가자에게 부착한 뒤 오렌지주스 2컵에 들어있는 만큼의 헤스페리딘 용액을 마시도록 했다.

헤스페리딘은 감귤류에 들어있는 비타민P의 일종이다. 연구결과, 헤스페리딘 용액을 마셨을 때 혈압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혈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헤스페리딘 용액 대신 오렌지주스를 직접 마셨을 때는 혈류가 더 좋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달리 말해 오렌지의 뇌졸중 감소 효과가 헤스페리딘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귤이나 오렌지 등 감귤류의 이런 효과가 증명된 바 있다.

혈류가 좋지 않아 손과 발이 차게 되는 등 추운 날씨에 민감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감귤류에 들어있는 파이토뉴트리언트(식물성 생리활성 영양소) 용액을 마신 사람들은 혈류가 개선돼 기온이 떨어져도 손과 발이 천천히 차가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가짜 약)을 마신 사람들은 혈류가 감소되면서 손 등의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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