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참치에 이런 맛이… 희한한 ‘식품 궁합’

 

함께 먹으면 맛도 영양도 배가 되는 음식 궁합이 있다. 가령 카레 위에 뿌린 후추가 그렇다. 후추는 카레에 칼칼한 맛을 더해 풍미를 좋게 만든다. 또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든 커큐민이라는 성분의 흡수율도 높인다. 커큐민은 항염증 및 항암 작용을 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으레 함께 먹으면서도 사실은 궁합이 좋지 않은 음식들도 있다. 토마토와 설탕이 대표적이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비타민 B가 설탕을 분해하는 과정에 소비돼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외로 궁합이 잘 맞는 음식 조합은 없을까. 상상만으로는 잘 어우러질 것 같지 않지만 막상 먹으면 맛이 좋은 궁합을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소개했다.

땅콩버터와 카레= 미국식품기술자협회 칸타 셀케 박사에 따르면 땅콩버터와 카레의 조합은 태국이나 인도에서 만드는 카레와 유사한 맛을 낸다. 태국이나 인도에서는 카레에 땅콩가루를 첨가해 걸쭉한 농도를 낸다.

카레에 땅콩버터를 넣으면 카레의 농도가 짙어질 뿐 아니라 매운 맛을 중화시킬 수도 있다. 반대로 샌드위치를 먹을 때 땅콩버터를 바르고 강황을 약간 첨가하는 것 역시 색다른 맛을 낸다.

핫초콜릿과 아보카도=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 조합일 수 있다. 하지만 핫초콜릿을 마실 때 약간의 아보카도를 첨가하면 더욱 부드러운 맛의 핫초콜릿을 즐길 수 있다. 칸타 박사에 따르면 마치 트뤼플(초코과자의 일종)을 음료로 만들어 마시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뜻한 우유에 코코아가루를 섞은 다음 아보카도를 약간 잘라 녹이면 된다.

딸기와 파르메산 치즈= 파르메산 치즈를 더한 딸기는 마치 초콜릿을 덮은 딸기처럼 색다른 간식이 된다. 파르메산에 들어있는 부티르산이 딸기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와 반응해 달콤하고 향긋한 맛을 낸다.

피자와 참치= 참치에 들어있는 글루타민산염은 참치 특유의 감칠맛을 낸다. 이 감칠맛을 더하면 피자의 맛이 더욱 풍성해진다. 참치를 구운 다음 피자 위에 토핑처럼 얹어 먹으면 된다. 통조림에 든 참치 역시 감칠맛을 내는 효과가 있다.

피클과 아이스크림= 괴상한 조합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임신한 여성은 선호할 수 있는 맛이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달면서도 새콤한 이 조화는 뇌에 보상효과를 일으킨다.

아이스크림에 든 설탕과 지방은 재빨리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또 피클에 든 소금은 혈액순환과 세포의 신진대사를 돕는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더해지면 임산부의 식탐을 충족시켜줄 수 있다.

커피와 오렌지= 커피나 오렌지주스는 아침으로 즐겨먹는 음료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이를 함께 섞어 먹는 사람은 없다. 커피를 마시는 날이 있는가하면 오렌지주스를 마시는 날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커피에 오렌지즙이나 오렌지주스를 약간 첨가하면 커피의 쓴맛을 완화시켜 부드러운 맛을 내게 된다. 우유나 크림처럼 부드럽게 만들지는 않지만 오렌지 특유의 단맛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향을 낸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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