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비틀어... 산후 불청객 요통 다스리기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38)
출산부편 - 출산 후 ③
출산 후 3,4주의 시간이 흐르면 몸이 어느 정도 가벼워진다. 엄마가 되어 매일 아기를 보면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경이로움을 느끼는 시간이다. 젖을 찾는 아기를 안아 올리면서 아기와 체온을 나누는 달콤한 경험을 할 것이고, 포근히 감싸 안아주며 잠을 재우는 시간에 남다른 행복을 만끽하기도 한다. 본격적인 육아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기와의 행복을 누리는 중에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허리통증, 요통이다.
출산 후의 요통은 임신 말기에 과다 분비된 호르몬과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골반의 이완과 불균형에서 비롯되지만, 산후에 바로 시작되는 육아활동이 이유가 되기도 한다.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요통이 사라질 수 있으나, 틈틈이 가벼운 움직임으로 몸을 돌본다면 회복이 빠를 것이다.
준비물 : 따뜻한 이부자리
허리 이완하기 : 앉아서 비틀기
두 손을 몸 뒤로 짚은 채 두 다리를 펴고 앉는다. 이때 등이 굽지 않도록 가슴을 앞으로 펴면서 등을 편다. 어깨는 귀에서 멀어지도록 내리고 정면을 바라본다.
한 다리의 무릎을 세우고 그 발을 반대 무릎위에 얹는다.
숨을 들이쉬면서 다시 한번 등과 가슴을 부드럽게 편다.
내쉬면서 세워 올린 무릎을 반대쪽으로 기울이면서 허리와 골반을 자연스럽게 비튼다.
이 자세를 유지하면서 15초~30초 편안히 호흡하고, 반대쪽으로 시행한다.
FOCUS & TIP
1. 회복이 더뎌서 몸이 여전히 불편한 산모일 경우 비틀기 정도를 약하게 해보자.
2. 등 뒤로 짚은 손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등을 펴고 어깨가 솟아오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불편하다면, 세워진 무릎을 ‘세웠다가 기울였다’가 여러번 반복해도 좋다. 단, 천천히 부드럽게 움직인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