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아들 수술 확인

 

병역 면제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차남이 공개검증을 통해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명철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서 이완구 후보자 차남을 대상으로 MRI와 X선을 촬영한 결과를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이완구 후보자 차남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과 내외측 반월상 물렁뼈 파열에 대한 봉합수술을 받은 것이 관찰됐다.

이완구 후보자 차남은 미국 유학 중이던 지난 2005년에 축구를 하다 다쳐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을 받은 뒤 국내 징병신체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전방십자인대는 다리가 앞쪽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는 무릎 관절 인대이다. 교통사고나 스포츠 활동 등으로 많이 발생한다. 점프 후 착지나 관절각이 정상범위를 넘어서는 과신전, 회전력 등이 가해질 때 나타난다.

실제 나타나는 증상은 손상 정도와 개인에 따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는 수준에서부터 다리가 휘청거리는 정도까지 다양하다.

십자인대가 파열되고 나서 오래 방치하면 무릎을 자꾸 다치고, 관절의 반월상 물렁뼈에 손상이 생기거나 외상성 골관절염이 빨리 오게 된다.

전방십자인대는 일단 완전히 끊어지면 저절로 붙지 않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많이 이용한다. 인대 봉합술은 잘 붙지 않거나 늘어나서 결과가 좋지 않아 요즘에는 인대를 다시 만들어 주는 인대 재건술이 주로 시행된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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