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기운 있는데....해오던 운동, 할까 말까

감기 기운 있는데....해오던 운동, 할까 말까

 

오랜만에 피트니스센터 회원권을 구입했는데 갑자기 감기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럴 때 운동을 하러 체육관에 가야 할까? 아니면 집에서 푹 쉬며 몸조리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까? 사실상 모든 상황에 똑같이 적용되는 정답은 없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방법을 선택하면 되는데,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가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침이 난다= 만성적인 기침이 아니라 감기로 인한 일시적인 기침이라면 운동을 해도 된다. 단 기침을 악화시키는 유산소운동보다는 근력운동을 하는 편이 좋고, 유산소운동을 한다면 평소보다 강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난다= 요가처럼 중간 강도 이하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요가동작 중 다운워드도그(손과 발로 바닥을 짚는 자세)나 물구나무서기처럼 상체를 아래로 떨구는 동작은 코 막힘을 심화시키므로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러한 동작은 생략하는 편이 낫다.

구토와 설사를 한다= 감기는 종류가 다양하다. 기침이나 콧물만이 감기의 증상은 아니다. 감기 중에는 메스껍고 구토가 나거나 설사를 하는 종류도 있다. 이러한 종류의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가급적 움직임을 줄이고 쉬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한다고 해서 속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속이 진정될 때까지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열이 난다= 열이 날 때도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침대에 누워 쉬는 것이 좋다. 운동은 체온을 높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열이 날 때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약간의 두통이 있다= 두통이 가벼운 수준이라면 머리 쪽 혈류를 개선할 수 있는 산책 정도가 좋다. 하지만 머리 쪽으로 피가 쏠리도록 만드는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동작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살 기운이 있다= 몸살 기운은 있지만 열이 나지는 않는다면 운동을 해도 좋다.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면 근육으로 혈액이 잘 전달돼 통증이 완화된다. 몸에 충격을 많이 주지 않는 스트레칭이나 수영과 같은 운동이 좋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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