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팬츠 시즌 끝...이제 살좀 쪄도? 아니죠!
●김리나의 굿모닝 필라테스 (25)
여름과 겨울, 살 빼고 살찌우기 언제까지 반복할 건가요?
근래 들어 봄가을이 좀 짧아진 듯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나뉘는 기후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보니 개인적으로는 기온에 따른 운동량과 움직임의 변화로, 계절에 따른 체중변화 패턴이 비교적 일정히 나타나는 편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점점 움직임의 범위가 줄어들면서 스멀스멀 체지방들이 자리잡아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느낌이 혼자만의 착각은 아닌 듯하다. 생리학적으로 살펴보면, 기온이 낮은 가을, 겨울에 체온유지를 위해 열량 소비가 많아서 살 빼기 좋은 계절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체온유지를 위해 체지방을 저장하려는 대사적인 움직임도 있으니 피하지방이 쌓이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지방층이 두꺼워지는 계절이니 더욱 신경 써야겠다. 여름에는 옷도 짧고 얇다보니 군살 붙는데 민감하지만, 겨울에는 아무래도 두꺼운 옷 때문인지 살찌는 것에 대해 좀 둔감해지는 감이 있다.
그렇다보니 여름에 빠졌다가 겨울에 찌는 것을 매 해 반복하게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런 고무줄 몸무게가 몸에 좋을 리는 없다.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몸만들기에 대해 관심이 사라졌다고? 노 노.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가 더욱더 필요한 계절이다.
복부와 허벅지 뒷면 운동 _ Scissor
준비물_수건
준비자세_ 천장을 보고 누워 두 다리를 공중에 들어 준다. 한쪽 발에 수건을 걸고 두 손으로 잡아준다. 턱 끝을 살짝 누르며 상체를 반만 일으켜 세우고(견갑골이 매트에서 약간 뜰 정도까지만 올라온다) 동시에 다리를 천장으로 쭉 펴준다.
숨을 내쉬며 두 다리를 가위모양으로 교차하는 느낌으로 수건쪽 다리를 얼굴 앞쪽으로, 반대쪽 다리는 아래쪽으로 내려준다. 이때 수건쪽 다리가 얼굴 쪽으로 더 올 수 있도록 수건을 좀 더 당겨서 도와준다.
준비자세로 되돌아온다.
* 10회 반복, 발 바꿔서 반복 3세트.
FOCUS & TIP
1. 상체를 매트에서 띄워서 올라올 때 목이나 어깨부분에 긴장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2. 수건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수건을 당겨야 한다. 매달리면 목 쪽에 긴장이 들어가니 주의한다.
신체에서 지방은 불필요한 영양소?!
가끔씩 체지방 0%를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지방을 백해무익한 것으로 알고 있는 이들도 많지만, 신체에서 지방이라는 영양소는 중요한 임무를 띠고 있다.
* 잠재적인 에너지 저장 역할
* 신체 주요 기관의 보호 역할
* 체온의 급격한 변화 방지 역할
* 지용성 비타민의 전달 역할
물론 일정량 이상 섭취 시 비만의 우려가 있으므로, 과도한 지방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중요한 영양소라는 사실은 기억하자.
글·모델 / 캐나다필라테스 김리나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헤어·메이크업 / 프리랜스 메이크업아티스트 이정민
의상 / 뮬라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