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도 계절 따라… 9월엔 의사가 굶는다

 

봄꽃이 피면서 비만클리닉에 오동통한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맸던 비만 전문가들의 입가도 조금씩 꽃 피고 있다. 비만클리닉도 계절을 탄다. 철저하게 탄다. 계절 공식이 있다.

‘국민 다이어트 주치의’ 박용우 리셋클리닉 원장에 따르면 여성의 다이어트와 노출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 옷이 얇아지기 시작할 때부터 다이어트 참가자가 늘기 시작하고 바캉스 시즌이 되면 병원을 찾는 환자가 뚝 떨어진다는 것. 박 원장에 따르면 전국 비만클리닉의 계절별 환자 추이는 다음과 같다.

3월=옷이 얇아지기 시작하면서 부지런한 여성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4월=반팔 옷을 입는 사람들이 한두 명 보이면서 본격적으로 비만 환자들이 오기 시작.

5월=다이어트의 피크. 살은 3개월 정도는 해야 빠지므로 여름을 대비한 환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6~7월=준비성이 약간 떨어지는 비만 여성이 ‘속성 살빼기’에 도전한다.

7월 중순=성공 또는 실패의 시즌. 비만클리닉의 환자 수가 뚝 떨어진다.

9월까지=비만클리닉의 보릿고개. 의사들의 살이 빠진다. 직원 월급 걱정을 하면서 본인들이 굶기 때문.

추석 직후=몸이 불편한 일부 여성들이 비만클리닉을 찾아 숨통이 트이지만 곧바로 다시 굶는다.

연말까지=비만클리닉 의사들은 배고프다. 연말 시즌에는 모두가 자포자기이기 때문에 의사들도 자포가기.

1, 2월=새해가 출발할 때 일부 계획성 있는 여성들이 병원을 찾지만 상당수는 상담만 받고 떠난다. 의사들은 봄을 기다리며 자신부터 다이어트한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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