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적함 달래려 술 홀짝….알코올 의존증 위험

의존증에서 벗어나야

마음이 울적하거나 가라앉을 때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 술을 일종의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랄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약용’이라고 생각하고 술을 한두 잔 마시는 것이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블룸버그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이 밝혀낸 결과다.

연구팀은 2001년과 2002년에 전국적인 조사 결과 중 술을 치료제로 쓴다고 답한 이들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 연구팀은 이들을 상대로 2004년과 2005년에 다시 인터뷰했는데, 그 결과 약용으로 술을 마신다고 답한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알코올 의존증, 심하게는 알코올 중독 증상을 더 많이 보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로사 크럼 교수는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울적한 기분을 달래려고 할 때는 술이 아닌 다른 수단을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의학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Psychiatry)’에 실렸으며 UPI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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