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울고 있는 건….” 감동의 ‘렛미인 소녀’

 

최근 성형수술로 ‘잃어버린 한쪽 얼굴’을 찾은 표가희(21) 양의 사연이 화제다. 케이블채널 스토리 온 ‘렛미인 3’는 18일 망막아세포종으로 한쪽 얼굴을 잃었던 표가희 양의 스토리를 방송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표가희 양은 성형수술 전 스튜디오에 귀엽고 밝은 얼굴로 등장했다. 하지만 길게 늘어뜨린 오른쪽 머리카락을 올리자 한쪽 눈이 없고 삐뚤어진 얼굴이 드러났다. 그 순간 MC 황신혜를 비롯해 성형전문의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표양은 어릴 때 ‘망막아세포종’을 앓았다. 눈의 망막과 망막혈관, 포도막 등에 종양이 생겨 그대로 두면 안구를 파괴하고 뇌, 척수 등으로 전이될 상황이었다.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았다. 이 과정에서 얼굴뼈와 피부가 자라지 못해 얼굴이 뒤틀리고 삐뚤어졌다. 얼굴 반쪽만 자라면서 무너진 뼈들이 피부를 뚫고 나와 의안조차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가정 형편도 좋지 않았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홀어머니는 6년째 유방암 투병중이다. 표양은 현재 국비지원으로 애견 미용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 중이다. 이런 감동 사연이 전해지자 ‘렛미인 3’ MC들과 스튜디오에 참석한 성형전문의들은 표양의 한쪽 얼굴을 찾아주기 위한 무료 성형수술을 결정했다.

얼굴뼈 수술과 코 성형을 통해 삐뚤어진 반쪽 얼굴의 대칭을 맞추었고 잇몸치료와 임플란트 시술을 통해 치아를 복원했다. 양악수술이 필요했지만 오른쪽 코뼈와 얼굴 뼈가 전혀 자라지 않아 인공뼈를 보강하고 미니 V라인수술을 통해 턱끝의 중심을 잡고 균형을 맞추었다.

수술후 표양이 확 바뀐 모습으로 등장하자 스튜디오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머리카락으로 한쪽 눈을 가리고 의기소침했던 이전 모습은 없었다.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MC 황신혜는 “얼굴이 생겼어!”라며 좋아했다. 뷰티마스터 김준희는 “우리가 울고 있는 건 가희씨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가희씨의 밝은 모습이 우리를 부끄럽게 한다”고 말했다. <사진=스토리 온 ‘렛미인 3’ 캡처>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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