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 부부 비만 방지 탁월한 효과

체중 4~7㎏ 덜 나가

봄철을 맞아 도시의 주말농장들이 잇따라 개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텃밭 일을 하는 것이 비만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 만점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타대학의 연구팀이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티의 ‘커뮤니티 가든(마을의 텃밭이나 정원)’을 가꾸는 일을 하는 375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를 중심으로 이들과 유사한 조건의 통제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상점으로부터의 거리나 경제적 수준, 보행 능력 등 신체활동 환경이 비슷한 이들, 가정의 환경이나 유전적으로 유사하고 식습관이 비슷한 형제자매, 텃밭 일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배우자 간의 비교 등 다양한 분석을 했다. 이렇게 해서 커뮤니티 가든 일을 하는 사람 198명과 그들의 배우자 67명을 선별해 비교했다.

커뮤니티 가든을 가꾸는 일을 하는 사람과 통제그룹 간의 체질량지수와 비만·과체중 가능성을 비교한 결과 가든을 가꾸는 일을 하는 이들은 체질량지수가 낮았고 비만·과체중 가능성도 적었다. 여성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1.84 더 낮았고, 몸무게는 4.98kg 더 적었다. 남성의 경우 체질량지수는 2.36, 몸무게는 7.25kg 더 적게 나갔다.

과체중·비만 가능성은 가든 일을 하는 이들이 여성은 46%, 남성은 62% 더 낮게 나타났다. 이들의 배우자들도 짝이 가든 일을 하는 것으로부터 ‘덕’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비만 가능성이 커뮤니티 가든 일을 하지 않는 이들의 배우자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난 것이다. 배우자 덕분에 텃밭에서 재배하는 야채를 먹는 것이나 텃밭 일을 하면서 운동 효과를 얻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를 수행한 캐슬린 지크 교수는 “점점 도시의 텃밭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며 동네의 텃밭이 마을의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 공공보건 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2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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