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 예방법은?

질병관리본부 17일 발령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전국에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제2주(1월6~12일)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 당 4.8명으로 유행 기준 4.0명을 초과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도 지난해 12월 셋째 주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전염병으로 증상이 아주 심하고 전염성이 강해 단시일 내에 유행하는 병이다. 이는 감기와는 확연히 다른 질병이며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진다. 유행할 때는 인구의 10~20%가 감염되며 변이가 심한 바이러스가 유행하면 감염자가 더 늘어 40%에 달할 때도 있다.

독감에 걸린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콧물이나 침으로 오염된 물품으로 전염되며 인구밀도가 높은 곳(학교, 유치원, 버스, 지하철)에서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 증상은 24~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발열(38~40도)과 두통, 오한, 인후통, 마른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2~3일간 이어지며 장기간 지속되는 근육통, 극도의 불쾌감, 전신쇠약 등이 있다.

이런 유행성 독감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폐질환자, 심장병 환자, 만성병으로 사회복지시설 및 집단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 당뇨병 등 만성병자, 65세 이상 노인, 소아, 임신부 등은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일반인도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준수하고 기침을 할 때는 손으로 입을 막는 등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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