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에 대한 대표적 오해 7가지
예방주사…치료제…효과…추위 영향…
독감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주 유행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대비할 수 있다. 지난 11일 허핑턴포스트는 독감에 대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내용 7가지를 소개했다.
▶오해: 예방주사 때문에 독감에 걸릴 수도 있다
진상: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백신은 이미 죽었거나 활성을 잃은 바이러스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열이 좀 나거나 주사 맞은 자리가 부어 오르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주사에 대한 반응이지 독감은 아니다. 다만 달걀 알레르기가 있거나 길랭바레 증후군(다발성 신경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아야 한다.
▶오해:항생제로 독감을 치료할 수 있다
진상: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박테리아에만 효과가 있다. 독감과 감기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병이라서 항생제는 듣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항생제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도움을 주는 ‘좋은 박테리아’까지 죽여버린다. 그러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독감은 오히려 악화된다.
▶오해: 백신을 맞으면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
진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백신은 독감을 60% 밖에 예방할 수 없다. 백신이 면역력을 발휘하려면 2주 정도 걸리는데 그 사이에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또한 백신이 표적으로 하는 것과는 다른 계통의 바이러스는 막지 못한다. 백신은 전문가들이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바이러스를 표적으로 만들어진다.
▶오해: 위창자염(Stomach Flu)은 독감(Flu )의 일종이다
진상: 위창자염이 일으키는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는 계절성 독감의 전형적 증상이 아니다. 무엇보다 독감은 호흡기 질환이다. 독감이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주된 증상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런 경우는 어른보다 어린이에 많다.
▶오해: 건강한 젊은이는 예방주사가 필요 없다
진상: 주사를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우선 접종 대상은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 환자다. 건강한 젊은이는 독감을 앓아도 쉽게 회복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앓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해: 얇은 옷을 입고 추위에 떨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진상: 샤워 직후에 야외에서 찬바람을 쐰다고 독감에 걸리지는 않는다. 독감에 걸리는 유일한 방법은 해당 바이러스와 접촉하는 것이다. 물론 추운 날씨에 야외에 있는 동안 바이러스와 접촉할 수는 있다. 하지만 독감은 추워서 걸리는 것은 아니다.
▶오해: 독감은 치료약이 없다
진상: 요즘 번지고 있는 신종플루에는 타미플루와 리렌자라는 항바이러스제가 있다. 즉효는 없지만 48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앓는 기간을 줄여주고 전염성을 약화시켜준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많은 전문가들이 타미플루의 약효와 부작용을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