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형 CFL 전구, 피부 손상 위험

미세한 틈 사이로 자외선 방출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컴팩트 형 형광전구(CFLs·Compact Fluorescent Light Bulbs)가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이 조명기기가 피부에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뉴욕 스토니부룩대의 연구팀이 CFLs를 사람의 피부에 쬐는 실험을 한 결과다.

연구팀은 건강한 피부를 CFLs와 기존의 백열전구에 쬐고 그 결과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CFLs에 노출된 피부는 심하게 손상되었다. 반면 백열전구에 노출된 피부는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았다. 연구팀의 마르시아 시몬 교수는 “CFLs의 경우 내부 코팅 속의 미세한 틈을 통해 자외선이 방출됨으로써 피부에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CFLs 제조업체들은 즉각 반박을 하고 나섰다. “자외선 방출량은 매우 낮으며 신체에 해를 끼칠 정도가 아니다”는 것이다. 그러나 CFLs에는 미량의 수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어서 CFLs의 안전성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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