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이 말해주는 당신의 건강 상태
검은 색·악취·기름은 위험 신호
대변은 당사자의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소화관에 있는 박테리아 세포의 수는 인체 전체의 세포수보다 많다.” 미국 매리랜드 의과대학의 위장병학자 장피에르 로프만의 말이다.
그는 “우리의 창자가 제대로 작동해서 필요한 영양소는 흡수하고 해로운 식품이나 화학물질, 세균을 배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2일 뉴스데일리는 건강상태와 질병 여부를 알기위해 변에서 살펴보아할 5가지 요소를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색: 변의 색은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수가 많다. 여러 단계의 갈색은 정상으로 간주되지만 검거나 노란 색은 그렇지 않다. “색이 검다면 위장이나 작은 창자 첫부분에서 출혈이 있다는 뜻일 수 있다”고 로프만은 말한다. 철분 보충제는 변을 어두운 녹색으로 만들 수 있다.
검은 감초나 블루베리도 변을 검게 만들 수 있다. 선홍색은 대개 큰창자, 직장, 항문 등에서 출혈이 있다는 신호다. 흰색이나 노란 색도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로프만은 “변이 갈색인 것은 담즙(쓸개즙)이 정상적으로 생산된다는 증거”라며 “담즙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담관암이나 췌장암, 간염을 의심할 단서가 된다”고 말했다.
◆형태= 변 모양이 달라지는 것도 걱정해야 할 이유가 된다. 연필처럼 가는 변은 대장암의 증세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생각한다. 이는 장의 아랫쪽이 부분적으로 막혔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끈적한 변도 문제다. 변기 옆에 달라붙거나 물로 씻어내리기 어려운 변은 기름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로프만은 “물에 기름기가 둥둥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이는 신체가 지방을 제대로 흡수하고 있지 못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만성 췌장염이 있으면 이런 증상이 생긴다. 변이 가라앉느냐 물에 뜨느냐는 가스가 얼마나 많이 포함돼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어느 쪽이든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그는 말했다.
◆냄새=변 냄새는 원래 좋지 않게 마련이지만 특히 이상하거나 역한 냄새는 주의해야 한다. 로프만은 “변에서 평소보다 심한 악취가 날 수 있다”며 “변의 상태가 달라진 상황이 계속되거나 이상한 변이 나오거나 하면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변은 소화되지 않은 음식, 박테리아,점액, 죽은 세포로 구성돼 있다.나쁜 냄새가 나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박테리아와 기생충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히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화합물이 포함돼 있을 수도 있다.
그는 “변에 피가 섞여 있으면 특이한 냄새가 나는 것이 보통”이라며 “또한 지방이 많이 섞여 있으면 특히 나쁜 냄새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에서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은 특정한 약물, 장에 너무 오랫동안 달라붙어 있었던 음식, 미생물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변비=변이 마르고 딱딱한 데다 밀어내기가 힘들면 변비의 신호일 수 있다. 변비가 있으면 일주일에 한두차례 밖에 변을 보지 못한다. 변비의 원인은 시원찮은 식사, 운동 부족, 특정한 약, 수분 부족, 다양한 대장 질환 등이다.
변비를 방치하면 치질이나 직장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변비 증상을 고치는 방법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변의를 느낄 때 화장실에 가는 것이다.
◆설사=설사는 수분이 많고 묽은 변이 장을 너무 빨리 통과할 때 생긴다. 보통은 하루 이틀 후에 증세가 사라진다. 설사는 신체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의 유독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수단이다. 하지만 이탓에 탈수증이 생길 수 있다고 로프만은 말한다.
물이나 식품속에 있는 기생충이 몸에 침입해 소화관을 교란한 탓에 설사가 생기면 여러날 지속된다. 설사가 4주 이상 지속되면 과민성 대장염이나 크론 병 같은 만성병의 징후일 수 있다. 로프만은 “설사는 자일리톨이나 소르비톨 같은 당알코올 성분이 들어있는 껌을 씹어도 생긴다”면서 “하루에 무설탕껌 한 두 통을 씹는 사람은 설사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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