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면 건강에 왜 좋을까

독성물질 분출하고 스트레스도 줄여

사람들은 모두 살면서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우리는 왜 눈물을 흘리고, 또 눈물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동기부여 연설가인

마이크 로빈스는 최근 인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눈물을 흘리면 우리 몸에 좋은

이유에 대해 기고했다. 다음은 그 내용.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와 다양한 감정으로 눈물을 흘린다. 때때로 고통, 슬픔,

상실, 비애, 분노, 좌절, 고뇌 등으로 인해 눈물을 흘린다. 또 어떤 경우에는 사랑,

즐거움, 감동, 희망, 친절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바탕에 깔려있는 감정이

무엇이든, 그 이유가 고통스러운 것이라고 할지라도 눈물을 흘리는 일은 종종 우리의

기분을 더 나아지게 하고, 인간으로서 경험하는 감정을 가장 진실되게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울고 난 뒤 88.8%가 기분이

더 나아졌으며, 단지 8.4%만이 기분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눈물 흘리는 일에 대해 상당히

두려워하며, 저항감을 갖고 부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 같은 경향은 나이,

문화, 성별, 환경 등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날 눈물은 놀라울

정도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일이 더 많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어릴 때부터 ‘남자애는

울지 않는다’라는 교육을 받고 있기도 하다.

당신은 스스로 눈물을 흘리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쉽게 울 수 있는가.

아니면 어려운가. 다른 사람 앞에서 우는 게 아무렇지도 않은가. 당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눈물 흘리는 것을 좋지 않게 보는가. 그 어떤 입장을 취하든 간에 사람들이

실제로 눈물을 흘리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이점이 있다.

◆ 우는 것은 육체적·감정적으로 건강에 좋다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눈물은 실제로 우리 몸에서 해로운 물질을 씻어내는 방법의

일종으로 신체적으로 더 좋은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더욱이 눈물은 우리

몸에서 독성 물질을 제거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들고, 그 결과

고통스런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 울고 나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눈물은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고 심장질환,

고혈압, 성인당뇨병, 비만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세인트 폴램지 의료센터의 생화학자인

윌리엄 프레이 2세 박사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눈물은 우리 몸에서 스트레스와

관련된 물질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으며, 그래서 잘 울고 나면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 울 때는 마음을 터놓고 경계심을 늦춘다

우리는 눈물을 흘릴 때 다른 사람들과 더욱 현실적이고 연약한 모습으로 접하게

된다. 눈물은 우리 내부에 쌓아 놓았던 감정적인 벽과 정신적 장애물을 무너뜨려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여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다. 우는 것은 사람을 동등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각자가 처한 환경, 상황, 스트레스가 어떻든 간에 눈물은 사람들을

보다 아름답고, 연약하고, 겸손하게 전환시키는 한 가지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눈물을 흘릴 때, 다소 당황스럽고, 불편하고, 고통스럽긴 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냥 흐르게 내버려두면, 우리 몸에 있는 독소, 각종 스트레스, 마음의

복잡한 생각 등을 분출할 뿐 아니라 인간이 갖는 가장 기본적이고 통합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울음은 힘이 있고 중요하다. 자신감을 갖고 눈물을 흘리도록 하고, 우리

눈물이 건강한 표현이 되도록 다른 사람들도 격려하자.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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