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백신 3년 내 나올 듯…유방암 90% 효과

인간 대상 임상 시험 2013년 가능

암 백신이 3년 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실험 결과가 나왔다. 면역 체계가

종양을 파괴할 수 있도록 하는 이 백신은 특히 유방암의 경우 90%에서 효과를 나타냈다.

조지아 대학교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백신이 항체로 하여금

암 세포의 막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죽게 하는 것을 알아냈는데, 유방과 췌장의

종양에 특히 성공적이었다고 했다. 연구팀은 현재 인간 세포에 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은 2013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기어트-잰

분스 교수는 “백신은 매우 강력한 면역 반응을 이끌어 내며, 이는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면역 체계의 3가지 요소를 활성화시킨다”고 설명했다. 면역 체계가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인체가 암세포를 세균 감염으로 인지하고, 항체 반응을

자극하고, 림프구 반응을 촉진시키는 등의 3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같은 연구팀의 산드라 젠들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초로 세포들의 당(糖) 구조가

다른 것에 착안하여 면역 체계가 암 세포를 구별하여 죽일 수 있도록 개발한 최초의

백신이다”라고 덧붙였다.

의료 관계자들은 이 놀랄 만한 연구 결과가 유방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이 더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 주요 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13일 보도했다.

    남인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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