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류 두통약 함께 먹으면 시너지효과?

식약청 “발기부전약과 무좀약도 병용 금지”

가펠고트와 미가드 등 성분이 다른 편두통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오히려 혈관경련이 일어나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녹여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와 무좀약을 함께 먹으면 심장에 이상이 올 수가 있으며

얼굴홍조, 두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함께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나거나 약효가 떨어져

치료에 실패할 수 있어 같은 환자에게 동시에 처방 혹은 조제되면 안 되는 약 조합

32쌍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모두 507개 성분조합이 병용금기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식약청에 따르면 주석산에르고타민-무수카페인 복합제인 카펠고트와 프로바트립탄

석시네이트 성분의 미가드는 모두 편두통약이지만 함께 사용하면 혈관에 경련이 일어나고

말단조직이나 기타조직에 흐르는 동맥의 피가 줄어들 위험이 있어 적어도 하루 이상

차이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녹여먹는 발기부전치료제 발데나필과 무좀약 이트라코나졸도 같이 먹으면 혈액

내에 발데나필의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가 있다. 이에 따라 신체 혈관이 수축되고

심장이 올 수가 있으며 얼굴홍조, 두통, 결막염 등 발데나필의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75세 이상 남자에게는 동시에 처방해서는 안 된다.

이 외에도 우울증약 아목사핀을 먹으면서 치과진료를 받을 때 국소마취제로 아르티케인이나

에피네프린을 쓰면 리듬장애와 함께 발작성고혈압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함께 사용하면 안 되는 약에 대한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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