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안 움직이는 어린이, 심장병 위험 키운다

운동 안하면 훗날 위험요인 많아져

어릴 때부터 운동하지 않고 비활동적이면 당장은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훗날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스코네대학병원 티나 탄하 박사팀은 평균 9.8세의 남녀어린이 223명을

대상으로 평소 신체 활동을 얼마나 하는지 조사하고 혈압, 체지방, 체질량지수(BMI)

등의 건강기록을 분석했다.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보다 평균 신체 활동이 더

많았고 체지방량이 더 적었다. 혈압과 심장박동률에는 남녀 차이가 별로 없었다.

평소 몸을 자주 움직이고 신체 활동이 활발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혈압, 체지방량 같은 심장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 수치가 각각 낮았다. 신체

활동을 잘 하지 않으면 심장병 위험이 11%까지 더 높아졌다.

탄하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심장병을 일으키는 위험요인 중 한가지에만 집중했지만

이번 연구는 여러 위험 요인들을 알아본 것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운동을 않으면

심장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의 수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린나이에 이러한 위험요인들이 축적되면 훗날 심장병, 사망 위험이

훨씬 더 커진다”고 덧붙였다. 심장병을 일으키는 위험요인은 △콜레스테롤 △흡연

△당뇨병 △고혈압 △복부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과음 등이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 기록(Acta Paediatrica)’ 5월호에 실렸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2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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