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온라인 게임, 정서적 건강 높여

가족 간 대화, 질 높지 않아도 시간 늘어

온라인 비디오 게임을 가족, 친구와 함께 나란히 앉아 즐기면 정서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가족 관계도 더 돈독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취후아 쉔 교수팀은 소니사의 다중온라인게임 에버퀘스트2를

하는 사람 5000명을 대상으로 외로움 정도,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 대화의 질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다중온라인게임은 인터넷에 여러 사람이 접속해서 함께 게임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평균 31세로 일주일에 30시간을 게임에 매달렸다.

연구 결과 가족과 함께 바로 옆에서 대화하며 게임하는 사람은 가족과의 대화

시간이 저절로 늘어나고 심리적으로 더 안정감이 있었다. 다만 게임 이야기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대화의 질이 이상적이지는 않았다.

반면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많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가족과의 대화시간도

적었고 대화 내용도 극단적이고 외로움도 더 크게 느꼈다.

연구진은 “함께 게임 하면 아주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간의

대화가 향상 된다”며 “부모들은 가상 세계에서 아이와 함께 유대감을 느낄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커뮤니케이션 연구(Communication Research)’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미국 건강웹진 헬스데이 등이 6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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