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라벨 보면 더 맛있다”

후광효과...뇌는 더 맛있고 건강식으로 인식

유기농 식품의 맛이나 건강상의 이득은 모두 먹는 사람의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기농’이라는 이름의 후광효과가 공해 없는 청정한 환경에서

가꾸었다는 사실 외에 맛과 건강을 따지는 데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후광효과는 사람이나 사물을 평가할 때 나타나는 심리적 오류로 대상의 어떤 면을

한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 실제 그만한 가치가 없는 다른 면까지 좋게 보는 현상을

말한다. 즉, 외모가 좋은 인상을 준 사람의 지능이나 성격까지 좋을 것으로 지레

짐작하는 일이다.

미국 코넬대학 제니 리 박사는 144명의 실험참가자들에게 ‘보통’과 ‘유기농’으로

라벨을 달리 붙인 초콜릿샌드위치쿠키, 플레인 요거트, 감자 칩을 각각 먹게 한 후

맛이나 영양 상태를 9가지 등급으로 점수를 매기게 하고 칼로리를 추측하도록 했다.

그 결과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같은 질의 음식이라도 ‘유기농’이라는 라벨이 붙은

음식에는 건강 면에서 최고 점수를 줬고 실제 칼로리보다 60㎈ 낮게 평가했다.

리 박사는 “매력적인 사람이 더 똑똑하고 잘난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아무런 차이가 없어도 유기농이라는 라벨만 붙으면 사람들의

뇌는 그 음식이 더 맛있고 건강한 것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영양학회연례모임에서 발표됐으며 영국일간지 텔레그래프 온라인

판 등이 10일 보도했다.

박도영 기자 catsal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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