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기록 깨는데 7년 6개월 걸린다
한국개발연구원, 육상·수영선수 분석
육상과 수영과 같은 기록경기에서 세계 신기록을 깨는데 최소 7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KDI) 장유상·백승진 박사팀은 1900~2009년
사이의 육상 29개와 수영 32개 종목의 세계기록을 분석한 결과 육상, 수영 선수가
이전 세계 기록을 깨는데 걸리는 시간은 7년 6개월에서 10년 6개월 정도 걸린 것을 밝혀냈다.
세계 기록을 깨는 시간은 또 국가의 스포츠정책 뿐 아니라 국제 경기규칙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수영에서 40번이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미국의 수영선수인 마이클 펠프스는 “한계는
없다. 네가 더 많이 꿈꿀수록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거리 육상선수인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는 매번 육상 100미터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이는 많은 연구가들의 인간의 육체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을 뒤집고
있다.
볼트는 과거 40년동안 100미터 경기에서 인간의 기록 한계가 9.60초라는 기존의
이론을 깨뜨리고 9.58초를 기록했다.
일부에서는 육상과 수영의 기록 향상은 계속되고 있으나 그 속도는 느려지고 있어
결국 한계에 이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연구진은 “기록향상에 한계를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은 경기규칙의 변화나
환경적인 변화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부 지원이 뒤따른다면 펠프스의 주장처럼
한계는 없을 것이며 운동선수들은 계속 새로운 기록을 달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응용 경영 과학 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Applied
Management Science)’에 실렸으며 미국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뉴스투데이, 미국
온라인 과학뉴스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