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어린이 사망률 뚝 떨어진 주원인?

엄마 교육 덕…“여성 교육받으면 위생 등 지식 증대”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여성들이 늘어나는 것이 세계 어린이의 사망률을 줄이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 보건계량평가연구소 엠마뉴엘라 가키도우 박사팀은 175개국의

남녀 교육수준과 국가 인구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1970~2009년 5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는 1년 1600만 명에서 780만 명으로

줄었다. 또 15~44세 가임기 여성이 학교를 다니는 연수는 평균 2.2년에서 7.2년으로

늘었다. 25세 이상 여성은 3.5년에서 7.1년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연령대의 남성은

4.7년에서 8.3년으로 늘었다. 그러나 아직 아프가니스탄,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니제르, 예멘 등 6개의 국가 국민들은 학교에 1년 이하로 다녔다.

연구진은 어린이의 사망률이 줄게 된 가장 큰 이유를 여성의 교육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동 연구자인 크리스토퍼 머레이 박사는 “교육을 많이 받을수록 개인위생, 영양,

양육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식도 높아진다”며 “뿐만 아니라 여성이 임신했을

때, 출산 후 자신의 건강을 더 잘 돌볼 수 있게 되고 가족에게도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으며 미국 과학논문

소개사이트 유레칼러트, 이사이언스뉴스 등이 최근 보도했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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