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콧물 알레르기? 암 겪을 일은 적다

알레르기에 예민하면 면역 체계 반응 강화돼

알레르기에 예민한 사람은 자꾸만 나오는 재채기와 콧물 때문에 귀찮을 수 있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보다 암을 겪을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공대 전염병학자 주비 물라 교수는 알레르기에 민감한 여성 천식환자는

난소암 위험이 보통 사람보다 30% 낮고, 공기 속 미세먼지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보통 아이보다 40% 희박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물라 교수는 “좀 더 연구해봐야 알겠지만 잦은 재채기나 콧물같은 알레르기 반응은

면역 체계를 자극해 암처럼 치명적인 상태로 가는 발병을 미연에 막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코넬대 연구진도 공기 속 먼지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하는 어린이는 목 피부

폐 장에 암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비호지킨스 림프종, 위암의 발생률이 낮았다.

하버드대학 전염병학자들은 뇌종양과 천식, 습진, 건초열, 알레르기의 역학관계에

대해 조사연구를 했고 캐나다 연구진은 알레르기나 건초열이 있는 사람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보통사람보다 58% 낮다는 것을 알아냈다.

웨일 코넬 의학센터의 로날드 크리스탈 박사는 “알레르기는 우리 몸에서 나타나는

면역 체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며 “알레르기가 이처럼 암을 막는데 있어 장점을

가진 만큼 알레르기에 예민한 체질을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고 말했다.

이 결과는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과 온라인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4일 보도했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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