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간호사들은 모두 인터넷 세상으로 갔다

온라인 환자접촉에 매우 적극적

미국 간호사 4명 중 3명은 환자와의 온라인 상담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며 건강의료

웹사이트 이용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간호사들은 의사들에

버금가는 시간과 노력을 인터넷에 쏟고, 인터넷을 통한 진료상담과 의료정보 획득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및 제약 시장조사기관인 맨해튼리서치는 간호사 및 의사보조사

1,00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의료 활동 실태를 조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의사보조사는 간단한 치료나 수술보조, 환자 의료교육 등을 맡아 의사를 보좌하는

직종으로 미국에 약 3만명 정도가 종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간호사 4명 중 3명은 환자에게 좋은 건강의료 웹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온라인 상담 등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들은 인터넷으로 환자의 상담에

응하면서 환자를 돌보는데 매우 적극적이었다.

간호사들은 한주에 8시간 이상을 의료에 관한 온라인 활동에 사용했다. 의사들의

주당 평균 이용시간과 다를 바 없었다. 의사들의 의료 관련 온라인 이용시간도 2005년에

주당 4시간에서 2009년 8시간으로 5년사이 2배가 됐다.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의료영역에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것.

간호사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로 환자와의 상담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한다. 블로그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도 활동하며 환자의 의료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전자처방전이나 전자의무기록(EMR)에 관한 정보를 얻고 환자에게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보내는 간호사도 있었다.

한편 간호사들은 의료 관련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도 온라인을 많이 활용했다.

이들 중 80%는 제약사나 의료기기, 건강식품 회사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얻었다.

간호사들이 즐겨 찾는 제약회사 웹사이트는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일라이릴리

사노피 아벤티스 등으로 집계됐다.

맨해튼리서치의 모니크 레비 연구원은 “간호사의 온라인 활동이 환자의 의료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의료시장 마케터는 온라인 접속 간호사에게도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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