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인’ 턱선? 생활습관부터 바꾸세요

잘못된 습관 턱 모양 이상하게 만들어

깍아지른 듯한 턱선의 스타들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 등장하면서 ‘미인=브이(V)라인’이라는

공식이 어느덧 군림하고 있다. 턱 양쪽을 문질러 V라인으로 만들어준다는 마사지

기구가 등장하는가 하면 30~40대 여성들도 치아교정을 하거나 심지어 사각턱을 깎는

수술을 감행하기도 한다.

리젠성형외과 김우정 원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래 얼굴이 넓적하고 코가

낮으며 턱이 사각이거나 둥근 형태를 가진 평면형 얼굴이 많다”며 “하지만 서구식

생활방식과 문명의 발달로 아래턱과 근육을 덜 사용하게 되어서인지 최근 청소년은

아래턱이 좁은 얼굴형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쌍거풀, 코수술에만 집중됐던 성형수술이 최근에는 턱뼈를 교정하거나 깎아내는

수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이윤호 교수는 “우리나라에서는

얼굴윤곽수술을 받는 사람이 많다보니 성형 기술이 좋은데도 부작용 절대 숫자가

많다”며 “얼굴윤곽수술은 홍보문구나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꼭 필요한 사람만 적절한

의료인에게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무턱대고 턱을 고치기 보다는 어릴 때부터 턱모양이 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생활습관만 고쳐도 얼굴에 칼을 댈 필요가 없다. 십수년에 걸쳐 형성된 잘못된 습관은

타고난 생김새보다 더욱 심하게 턱이 앞으로 나오게 만들거나 양쪽 균형을 깨뜨려

한 쪽 턱만 더 발달시킬 수 있다.

▶턱모양을 비뚤어지게 만드는 잘못된 생활습관

△음식을 한쪽 방향으로 씹는다

어릴 때부터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된 사람들은 반대쪽

턱에 비해 음식물을 씹는 저작근 중 교근이 유난히 발달해 한쪽만 사각턱처럼 보일

수 있다. 교근은 턱의 옆에 있는데 광대뼈에서 시작돼 아래턱뼈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래턱을 끌어올려 위턱으로 밀어붙이는 작용을 한다. 턱을 괴는 습관까지 있다면

좌우 턱의 불균형은 더욱 심해진다.

△오징어 껌 등 질긴 음식을 자주 씹는다

한국인은 오징어 껌 등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강한 힘으로 잡아당겨 끊어 먹기를

즐겨 한다. 김치, 깍두기를 비롯해 우리 주변의 음식물들을 씹기 위해서는 최소한

100kg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식사를 할 때 턱이 순간적으로 ‘악’무는 힘은 200㎏이상이다.

30초만 치아를 악물고 있어도 금방 안면근육에 피로가 오며 두통을 유발한다. 따라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안면근육은 턱의 모양을 변형시킨다.

△한쪽 방향으로만 누워서 잔다

잘 때 한쪽 방향으로 옆으로 누워서 자는 버릇이 있으면 그 쪽에 있는 귀가 뒤로

많이 젖혀지고 턱이 비뚤어질 수 있다.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

입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져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프로듀서이자

가수인 박진영이 대표적이다. 그처럼 일상에서 입을 벌리는 게 당연하게 되면 자연히

턱이 더 나오게 되고 얼굴형도 예쁘지 않게 변할 수 있다. 2008년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

교정과 김영호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턱이 주걱 모양으로 길고 끝이 밖으로

굽은 주걱턱을 가진 사람은 외관상 문제뿐만 아니라 발음이 새는 등 이상을 겪는다.

 

    박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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